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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3 출시로 전기차 대중화 주도"...현대차 넘어 1위 노리는 기아



기아가 지난해 10월 12일 경기 여주시 세종대왕면 마임비전빌리지에서 준중형 전동화 SUV '더 기아 EV5(이하EV5)'와 콘셉트카 2종(EV4, EV3) 등을 공개하는 2023 기아 EV데이를 개최했다. 사진은 EV3의 모습 /사진=임한별(머니S)


기아가 국내 전동화(전기차) 시장에서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드러냈다. 오는 6월 출시하는 소형 SUV 'EV3' 흥행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성공시키겠다는 전략이다.


13일 기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판매전략에서 EV3 출시를 통해 EV 대중화를 주도해 국내 전동화 브랜드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전기차 시장은 현대차가 6만592대를 판매하며 1위를, 기아는 5만1319대를 팔아 2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가성비가 큰 EV3를 통해 국내 시장의 전기차 대중화를 공략하겠다는 목표다. EV3는 3만5000달러~5만달러 사이에서 가격이 책정될 예정인데, 전기차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싼 가격으로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려는 셈이다.


이는 지난해 6월 출시한 플래그십 SUV 전기차 'EV9'가 생각보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EV9는 지난해 목표 판매량인 1만6000대의 절반 수준인 8501대만 판매되며 초기 흥행에 실패했다. EV9 가격은 7000만~8000만원 사이로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없다.


기아의 국내 이미지가 중저가 차량 브랜드로 각인되다 보니 고가의 전기차 수요가 늘 수 없었던 영향도 컸다. EV9은 국내에선 판매량이 저조하지만, 글로벌 기준으로 지난 1월까지 누적 판매량 4만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24 영국 올해의 차(UK Car of the Year) △2024 북미 올해의 차(North America Car Of The Year) △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


따라서 기아는 올해 국내에서는 EV3를 앞세운 중저가 전략으로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글로벌에선 EV9 인기를 바탕으로 전체 실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EV3 출시로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도 다양해졌다. EV3·EV5·EV6 등 중저가 전기차와 EV9 등 고가 차량으로 가격대 범위가 넓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도 더 커진 셈이다.


기아는 해외에서도 전기차 시장 입지 선점을 위해 플래그십 전기차 EV9에 이은 EV5, EV3 출시로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해 EV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여기에 소비자 선호 차종인 SUV·하이브리드 비중을 확대해 안정적인 수입 창출과 성장동력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출시한 EV9의 성공을 기반으로 주력 EV 모델의 현지 생산을 도입해 밸류체인을 확장하기로 했다. 앞서 기아는 미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 2억달러를 투자해 올해 2분기부터 EV9 현지 생산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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